::천불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chunbulsa.co.kr  
Home > 스님 말씀 > 큰스님 말씀
큰스님 말씀
주지스님 말씀
스님 말씀


  회주(2005-08-11 11:01:16, Hit : 7458, Vote : 1116
 도(道)를 향해 가는 길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주리반특가가 있습니다. 주리반특가는 전생에 뛰어난 학식을 가졌지만 남에게 가

르쳐줌이 인색했던 과보로 어리석고 둔한 몸을 받아 태어났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지 앞 글자를 외고 뒷

글자를 외면 앞에 왼 글자는 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주리반특가가 어리석지만 도를 깨

우칠 인물임을 알아보고 매일 빗자루로 마당을 쓸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리반특가는 깨끗이 쓸

어내는 것의 깊은 뜻을 깨닫고 도를 얻게 됐습니다.

토굴에서 열심히 수행정진하던 어느 스님이 있었습니다. 스님이 아침밥을 짓다가 뜸이 드는 사이에 잠깐

참선 삼매에 들었는데, 문득 깨어나 밥솥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고슬고슬해야 할 밥에

온통 곰팡이가 피어 있었던 것입니다. 잠깐 동안 삼매에 들었다고 생각한 시간이 보름이 지나있었던 것입

니다. 도를 증득하기 위해 참선 수행하는 즐거움이 그와 같았습니다.

도는 부처님의 경지, 진리의 세계, 깨침의 세계를 말합니다. 부처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수행자들의 궁극

의 도달점이기도 하지만, 일반 재가불자들도 도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중생들이 도를

얻게 하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45년 동안 자상하게 설법을 하셨습니다.

도를 향해 가는 길 가운데 하나의 방편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

고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삶을 반성하는 것, 타인의 행

복을 기원하는 것, 한결 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이 바로 기도입니다. 이러한 기도를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이 깊어지고 세상을 넓게 보는 지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

로 도를 향해 가는 기도입니다.

주리반특가처럼 어리석은 이도 아라한을 증득하는 것,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는 즐거움에 빠져드는 것이

바로 도의 매력입니다.

도를 떠난 삶은 허망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진흙 속에서 더욱 우아한 연꽃처럼
일상삼매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
Copyright (c) 2003 chunbulsa All rights reserved
경상남도 양산시 매곡동 304번지 (Tel.055-365-1463 , FAX.055-367-6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