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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말씀


  회주(2005-09-05 14:45:31, Hit : 7495, Vote : 1172
 진흙 속에서 더욱 우아한 연꽃처럼

  연꽃은 본래 청정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진흙이 있고 물이 고인 곳에서 문득 홀연히 피

어나 고고함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진흙탕 속에서 자란 꽃이라 하여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은은

한 향기와 고운 자태는 꽃 중의 꽃이라 할 만큼 남다릅니다.

  깨끗한 물도 받아들이고 더러운 물도 받아들이고, 진흙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악취도 그대로 받아들이

지만, 그러한 추함에 결코 물들지 않는 것이 연꽃의 본성입니다.

  우리의 본래 마음자리도 이와 같아서 그 어떤 오욕과 진노에도 물들지 않는 청정한 경계입니다. 더럽히

려고 해도 더럽힐 수 없고 훔치려고 해도 훔칠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음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무명에 가려 우리는 이것을 모르고 삽니다. 그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는 청정한 경계, 부처님의

경계를 바로 보지 못하고 진흙탕에 뒹굴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마음자리와 진

노오욕에 물든 허상을 같이 가지고 있지만, 부처님의 마음자리보다 진노와 오욕으로 물든 허상에 사로잡

혀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진노심과 번뇌망상이 일어나지 않고, 청정하다는 것조차도 들어올 수 없는 그 경계를 확연히 보기 위해

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를 자꾸 하다보면 내 몸도 공하고 우주도 공한 이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부처님의 말씀을 온 몸으로 깨달을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그것이 곧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본래의 그 자리, 그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

의 부처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내 마음 속에 부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번뇌와 오욕으로 물든 진흙탕 속에서 뒹구는 것은 참

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명에 갇힌 중생의 마음이 아니라 한결 같이 그 자리에 있는 금강석 같은 본래

의 마음자리를 똑바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불성을 증장시키기 위해 쉼 없는 정진이 따라야 하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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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를 향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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