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주	(2005-04-04 00:00:00, Hit : 11747, Vote : 2462)

부처의 씨앗을 찾아라

   경전에 이르기를 '일체중생은 모두 부처님의 지혜와 덕성을 갖추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중생들이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허언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밝히신 참된 진리의 말씀입니다.

  둥글고 원만한 지혜의 힘과 온 우주를 감싸는 덕성,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재(自在)로움이 일체중생

에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생의 본래면목임을 부처님께서 설파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의 근원인 광명적 실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보지 못하

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고 듣는 것과 현상에만 매달려 제멋대로 생각하고, 갖가지 망상과 망념을 일으키

고, 헛된 집착, 욕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업장의 두께는 자꾸만 두꺼워지고, 진면목을 바로 보는 일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성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씨앗을 튼튼하게 발아시키고 꽃 피우기 위해서는 마음

의 운용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엉뚱한 망상과 욕심, 집착으로 허상을 바라보며 생활과 마음을 멍들게 해

서는 안됩니다. 원만하고 지혜로운 마음의 바퀴를 굴려 내재된 불성을 찾아내야 겠습니다.

  진면목을 바로 보아 불성을 찾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쉼 없이 수련하고 공

부해서 분주하게 일렁이는 마음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그리고 내속에 존재하는 불성이 어떤 것인지 확연

하게 알아내야 겠습니다.

△ 천상천하 유아독존

▽ 탐진치(貪嗔癡) 삼독에서 벗어나는 길